[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양하영이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가수 소찬휘와 신유가 진행하는 KBS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서는 대한민국 여성 포크 가수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포크 여신 양하영을 만나본다.
1983년 어느 날 '한마음'이라는 듀엣으로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한 듯 보이지만, 사실 양하영의 포크 인생은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 큰 언니와 작은 언니로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뒤부터 포크 음악에 빠지기 시작한 양하영. 공부하는 시간보다 기타 치는 시간이 많을 정도로 기타에 대한 열정이 높았던 그는 학창시절, 포크의 명가라 불리는 명동 '쉘부르'에 입성한 뒤 본격적으로 포크 가수의 꿈을 키워간다.
쉘부르에서 포크 듀오 '한마음'을 결성하고 가요계에 데뷔한 양하영. 데뷔곡인 '가슴앓이'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는데, 사실 '가슴앓이'는 세상에 나오지 못할 금지곡이었다. 음반 심의 과정에서 '가슴앓이'가 질병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심의를 반려시킨 것이다. 하지만 '가슴앓이'가 담긴 한마음 1집이 라디오 방송국에서 시험판 음반으로 사용되면서 '가슴앓이'의 진가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다. 라디오 신청곡으로 큰 사랑받은 '가슴앓이'를 시작으로 '갯바위' '꿈이여 사랑이여' 등 수많은 노래를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포크계의 계보를 이어간 양하영. 하지만 팀이 해체되면서 그는 홀로서기에 나선다.
1987년 '촛불 켜는 밤'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 양하영. 사람들은 돌아온 포크 여신에 열광했고, 솔로 데뷔곡 '촛불 켜는 밤' 또한 가요차트 상위권에 오르면서 양하영을 단숨에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시킨다. 솔로 활동 당시, 포크를 고수하면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해온 양하영. 직접 작사 작업에 나서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선보인다. 그런 그의 곁에는 언제나 음악동료 故 장덕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온 故 장덕과 친구가 된 후 음악 교류를 이어간 양하영. 여성 포크 가수로 한 뼘 더 성장하지만, 故 장덕의 비통한 죽음은 그에게 슬럼프를 가져다준다.
2002년에는 갑상선 암으로 또 한 번의 아픔을 겪게 된 양하영. 그때 그를 일으켜 세운 건 후배가수 지영선이 부른 자신의 노래 '가슴앓이'였다.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하던 날. 거리에서 지영선의 '가슴앓이'를 듣게 된 양하영. 후배의 선전에 눈앞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제대로 노래하고 싶다는 열망에 휩싸인다. 그날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기타를 들고,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 양하영. 2020년 신곡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를 발표하며,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감동을 주는 포크송. 어쿠스틱 기타의 따뜻한 선율만큼이나 따뜻한 인생을 살아온 포크 가수 양하영. 그의 38년 포크 외길 인생 이야기를 만나본다. 백투더뮤직 '가슴앓이-양하영 편'은 4월 14일(수) 낮 1시와 4월 17일(토) 오전 10시 30분에 KBS 1TV로 방영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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