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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2승5패를 기록하는 동안 선발승이 없었다. 김재윤과 유원상이 각각 거둔 구원승 2개가 전부였다. 두 차례 선발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2패를 안았고, 소형준도 2번 선발로 나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배제성과 김민수가 시즌 첫 선발등판서 모두 패전을 안았고, 고영표도 지난 7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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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95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1개를 내준 반면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역시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영표가 지난 경기서 커브를 괜찮게 던져 오늘은 좀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커브를 간간이 섞으면서도 승부구로 체인지업을 주로 택했다. 직구 33개, 커브 15개, 체인지업 47개를 각각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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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영표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1회말 2사 3루서 양석환과 박세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12개의 공으로 두산 1,2,3번을 가볍게 요리했고, 7-2로 역전한 4회에는 1사후 양석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박세혁과 김재호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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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고영표는 "팀 4연패를 끊는데 일조해서 기분 좋다. (만루홈런 친)경수형과 나를 잘 리드해준 (장)성우형한테 특히 고맙다"며 "오늘 커브도 잘 들어갔지만, 자신있는 체인지업을 리드해 준 성우형을 따랐다. 오늘 내 점수는 75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