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너무 느려서 못 치나요?' KBO리그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추신수(SSG)를 향한 의문에 김원형 감독이 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8경기에서 타율 1할8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한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한 뒤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다시 침묵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추신수였던 만큼,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성적. 일부에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공이 빨라서 상대적으로 구속이 느린 KBO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다.
추신수의 타격 침묵에 김원형 감독은 '체력'을 이유로 꼽았다. 김원형 감독은 "공에 대한 적응은 어느정도 됐다고 본다. 다만, 급하게 하다보니 피로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한 추신수는 SSG와 계약을 한 뒤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지난 3월 11일에 합류했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자가격리를 할 때도 최대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 훈련을 했고, 상대적으로 컨디션을 올릴 시간이 부족했다. 김원형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2삼진을 당한 추신수의 모습을 보고 "몸이 무거워 보였다"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동시에 KBO리그와 MLB의 차이도 짚었다. 김원형 감독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며 "빠른 공 위주로 자기 스윙을 가는데, KBO리그 투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던지다보니 적응이 더 필요할 수 있다. 더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을 이야기했다.
김원형 감독은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니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추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인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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