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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KIA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박찬호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던 윌리엄스 감독은 타구가 자꾸 뜨는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투수 옆을 스치듯 정면으로 낮게 직선타로 날아가는 타구를 주문한 것. 물론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급기야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배트를 들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 박찬호와 내기 타격을 벌이기 위해서다. 배팅볼 투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그물망 하단을 직선타로 맞히는 대결이 시작됐다.
윌리엄스 감독이 먼저 나섰지만 타구는 계속 투수앞 땅볼이 됐다. 박찬호도 1차시기를 실패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미션인 듯하다. 윌리엄스 감독의 두 번째 시도도 실패했다. 이어서 타석에 선 박찬호가 마침내 그물펜스 오른쪽 하단을 직선타로 맞추며 내기에서 이겼다.
박찬호의 깔끔한 정면 직선타에 자기 일처럼 기뻐한 윌리엄스 감독. 실전에서도 그런 타구를 생산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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