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벤치 보면 뺀다고 했어요."
강동연(NC)는 지난 1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을 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2013년 5월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2883일 만에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동욱 감독은 강동연의 선발 첫 승 공에 '이제 시작이다'라는 메시지를 적어줬다.
이동욱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를 마치고 매니저가 감독실로 강동연의 첫 승공이라고 하며 가지고 왔다. 적어달라고 했는데, 문득 시작이라는 말이 생각났다"라며 "초반에 압박감 등을 이겨내더라"고 바라봤다.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는 마인드를 꼽았다. 이동욱 감독은 "전에는 벤치 움직임을 보려고 했던 습성이 있었다. 그래서 벤치를 보면 빼겠다고 했다. 이제는 자기 페이스대로 간 거 같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인 변화도 있었다. 이 감독은 "던지는 폼이 짧아졌다. 어떤 것이 장점이고, 약점인지 알고 있다. 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면서 봤을 때 여러가지 좋아진 것을 봤다. 제구가 좋아졌다는 것을 확신한 거 같다"고 말했다.
호투를 펼쳤지만, 강동연은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일 휴식 후 18일 한화전 등판이 어려운 만큼, 예정됐던 엔트리 변동이었다.
이동욱 감독은 "대체 선발 자원이나 롱릴리프로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오는 18일 선발 투수로는 이재학을 예고했다. 이동욱 감독은 "계획에 있었던 것"이라며 "이재학에게도 일요일 선발로 준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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