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승현을 위해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기사회생했다.
오리온은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점슛 11개를 터뜨리며 89대67로 대승했다. 이승현의 부재를 절감하며 앞선 두 경기를 모두 패했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이날 발목을 다친 이승현을 엔트리에서 최종 제외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전반에는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3쿼터 이대성과 디드릭 로슨 쌍포가 대폭발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오늘 결과를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부상을 참고 뛰겠다는 이승현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자고 했다. 팀워크를 보여주자고 했다. 주장 허일영부터 1쿼터 눈에 불을 켜고 뛰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승부를 가른 3쿼터에 대해 "우리보다 상대가 급하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상대는 빨리 끝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3쿼터 시작하고 5분이 중요했다. 상대에 3점슛을 주지 말자고 했다. 준비한 수비가 잘됐다"고 했다.
강 감독은 24득점을 기록한 로슨에 대해 "1, 2차전때 이렇게 했어야 했다. 잘했다"고 칭찬했다. 앞선에서 외곽슛을 넣어주고 경기를 잘 푼 이대성과 한호빈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부진한 데빈 윌리엄스에 대해서는 "전자랜드와 싸우는 게 아니라 윌리엄스와 40분을 싸운 것 같다. 이렇게 하면 계약 위반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승현의 4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나는 쉬게 해주고 싶지만, 본인이 워낙 열망이 강하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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