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가 '열혈사제',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2'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 될까.
'모범택시'가 방송 첫 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1회 10.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을 기록한 '모범택시'는 2회에선 13.5%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를 이끈 주역으로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꼽힌다. '모범택시'를 통해 데뷔 이래 첫 액션 장르에 도전한 이제훈(김도기)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와 다채로운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여심과 남심을 모두 사로잡는 '이제훈표 다크히어로'를 완성했다.
또 이솜(강하나), 김의성(장성철), 표예진(안고은), 차지연(백성미), 장혁진(최경구), 배유람(박진언), 유승목(조진우), 이유준(왕수사관), 이호철(구비서) 등의 캐릭터 플레이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만들어냈다. 나아가 첫 주 에피소드였던 '젓갈공장 노예사건'에서 피해자로 분한 조인(마리아), 가해자 연기를 한 태항호(박주찬), 송덕호(조종근) 등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실제 사건을 그대로 투영한 에피소드가 현실감을 장착했다. 초반 어린아이에게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은 희대의 성범죄자 조도철(조현우)을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조두순 사건을 염두에 둔 설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준우 PD 역시 "현실에서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사건들을 과감하게 에피소드로 만들었다. 국민 법감정과 굉장히 다른 판결을 받은 조두순 사건 등에 대해 녹여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극중 피해자의 억울한 사연에 깊은 감정이입을, 가해자들의 후안무치한 행동에는 강렬한 분노를 자아냈다. 3회에선 최근 가장 이슈가된 '학폭'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게다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만큼 '무지개 운수' 팀이 범죄자들에게 행하는 복수 역시 2배로 통쾌하다. 특히 비리 경찰의 순찰차를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통쾌한 카 액션은 방송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모범택시'의 사이다 명 장면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치 민심을 대변하듯, 이제훈이 악당들을 맨손으로 일망타진하는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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