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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화제를 모았다가 자연스레 잊혀졌던 '낙동강 더비'가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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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부산과 경남은 '낙동강 더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낙동강 더비' 첫해, 부산이 2017시즌 경남과의 상대전적에서 1무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경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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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년이 흘렀다. 2019년 12월 일회성 '낙동강 더비'가 성사됐다. K리그1에서 11위에 그친 경남과 K리그2 2위의 부산이 승강PO에서 다시 만난 것. 일회성이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홈 1차전서 0대0으로 비긴 부산은 창원 원정 2차전서 2대0 승리하면서 5년 만의 K리그1 복귀에 성공했다. 반대로 경남은 K리그2로 다시 내려가며 2년 전 부산처럼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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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만남도 해야 한다. 부산의 얼굴이었던 이정협(30)이 올해부터 경남 선수가 됐다. 과거 '부산의 얼굴'을 '적'으로 만나야 한다. 이에 부산은 이정협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31)을 영입했다. 이정협은 6경기 동안 공격포인트 '제로'인 반면, 안병준은 3골-2도움으로 어느 정도 예열을 마친 상태다. 둘은 지난 2019년 6월 1일 K리그2 부산-수원FC 선수로 딱 한 차례 만났지만 모두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경기도 2대2 무승부였다.
이번 '낙동강 더비'에서 동상이몽을 꿀 게 뻔하다. 이정협은 친정팀을 제물로 부활을 알리고 싶을 것이고, 안병준은 '이정협 없어도 내가 있잖아'를 외치고 싶다. 구단 사무국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2017년 '응원 조공'의 수모를 돌려줘야 하고, 경남은 2019년 승강PO의 눈물을 지우고 싶다. 애증과 추억이 서린 '낙동강 더비'는 그래서 더 흥미롭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