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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부 서기태(김영철 분)의 딸 서정인(이주영 분)에게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다정다감했던 김영주가 욕망을 드러낸 순간부터 문정희는 눈빛과 목소리 톤, 얼굴 근육의 쓰임새까지 달리하며 혀를 내두르게 했다. 야욕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처세술의 끝판왕 김영주가 독보적 연기로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문정희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는 평이다. '역시 문정희'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여기에 상황에 따라 권력에 바짝 엎드리는 태세 전환까지 연기 변주의 종지부를 찍으며 장르적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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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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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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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배가본드', '써치', '타임즈'까지 명실상부 장르 특화 배우로 우뚝 섰다. 등장만으로도 극의 미스터리함을 고조시키는 특유의 아우라가 있는데,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봐주셨다면 감사드린다. 장르물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한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집중하며 극의 밸런스에 맞게 연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언제나 아쉽다.(웃음)
-'과거의 누군가와 전화연결로 현재를 바꾼다'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였다. 과거와 전화 연결이 된다면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 것을 바꾸고 싶은지 궁금하다
상상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쉬웠던 순간순간들이 많이 있지만 영역 밖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연결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고 싶다.
-김영주의 그라데이션 욕망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
김영주의 뼛속까지 야심으로 가득한 점을 제일 극대화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유연한 사람이면서 때론 변화무쌍해야 하니까. 이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처세술의 끝판왕이었다. 극악무도한 면을 보이다가도 권력 앞에 바짝 엎드리는 태세 전환까지 다채로운 면을 선보였는데, 김영주의 감정선을 어떻게 그리려 했나
야욕을 드러낼 때와 아닐 때를 철저히 아는 사람 같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지만 자신의 위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예민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다. 이런 포인트들을 잘 살리고 싶었다.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그동안 '타임즈'를 시청해 주시고 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작품과 연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