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2년차 좌완 이승민이 두번째 등판에서도 제 역할을 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개막 4연패를 끊으며 팀을 구해낸 신데렐라.
완벽했던 첫 등판에 비해 이날은 고전했다. 과제도 남겼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이승민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두번째 경기에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84구 6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84구 중 스트라이크는 54개. 최고 구속은 136㎞였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이날은 타선지원을 받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5회초 2사까지 잡은 뒤 힐리 타석에서 김대우와 교체됐다.
이승민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1,2,3회 매 이닝 위기 속에 1실점 씩 하며 어렵게 끌고 갔다.
중요한 순간 제구가 조금씩 흔들렸다.
1회 2사 1,3루에서 노시환에게 던진 떨어지는 유인구 변화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적시타가 됐다.
2회 사구와 안타로 내준 1사 1,2루에서 타자와 승부에 집중하다 2루주자를 묶지 못해 더블스틸을 허용한 뒤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3회 하주석의 2루타와 힐리의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노시환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0-3.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처리를 했다. 5회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교체됐다.
위기가 많았지만 실점 후 대응이 돋보였다.
위축되지 않고 집중력 있는 공격적 피칭으로 더 큰 위기를 원천봉쇄 하며 이닝을 끌고간 점은 인상적이었다. 그 덕분에 선발 책임이닝인 5이닝 가까이 버텨낼 수 있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시즌 첫승과 자신의 시즌 첫승을 동시에 수확했던 이승민.
이날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실망스러운 날은 아니었다.
유인구 제구 실패→사구→3루 도루 허용 등 실수를 통해 배움을 얻은 하루였다.
다음 경기 반등을 기약할 만한 활약. 2년 차 신예의 시즌 두번째 등판, 시련은 있었지만 실패는 없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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