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여진구, 스펙트럼 넓고 유연해, 모든 장르 할 수 있는 배우"
10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의 연출을 맡은 심나연 PD는 15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심 PD는 한주원을 연기한 여진구에 대해 "그동안 해왔던 연기가 우리 드라마와 결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 같이 작업했던 스태프분들이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고 많은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더라. 의외로 스릴러라는 장르물을 잘 어울릴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신하균과의 조합은 처음부터 하고 싶었다. 굉장히 유연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장르물에서도 잘할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또 신하균에 대해서는 "1회 엔딩에 지문의 느낌을 표정 하나로 살려줘야하는데 신하균은 한 번에 그 표정을 해주더라. 그부분이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좋았다"며 "나 스스로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갈수 있는 시작점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선 "배우들에게 현장은 치열한 일터다. 마음이 편하게 해야 충분히 연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본기가 있는 배우라면 디렉션보다는 서로가 신의 해석이 맞는지 이야기를 많이 하는게 나은 것 같다. 물론 컷에 대한 주문은 많은 편이다. 연기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해석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줄 몰랐다. 세워놓은 그림들이 많이 배우들과 매칭이 잘 되서 다행이다"라며 "또 나름대로는 대본에 쓰여진 만큼 표현을 못한 부분이 있어서 연출 입장에서는 죄송스러운 것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10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은 참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텨내며 치열하게 달려온 이동식(신하균), 한주원(여진구)이 괴물을 잡고 모든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괴물을 낚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잘못까지 바로잡는 선택은 깊은 울림을 안겼다. '괴물 잡는 괴물' 이동식과 한주원의 집요한 진실 추적은 '사건' 너머의 '사람'을 깊게 파고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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