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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승리였다. 결과를 넘어 내용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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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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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 김민하가 사구로 출루했다. 1사 후 유장혁의 안타가 이어지며 1,2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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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데뷔 첫 승을 노리는 한화 선발 킹험의 심리적 안정을 안긴 순간. 실제 득점 지원을 받은 킹험은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포효했다.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하주석은 힐리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무사 임에도 홈으로 내달렸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송구 방향 반대로 몸을 틀어 삼성 포수 강민호의 태그를 피했다. 비디오 판독 끝 세이프. 실점 직후 나온 결정적인 추가점이었다. 노시환의 적시타와 폭투 실점이 이어지며 한화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주석의 공격적인 주루 득점이 아니었다면 3회 이후 추가점 불발로 초조하던 후속 타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한화는 객관적 전력이 우월한 팀은 아니다.
정면 돌파보다 여러가지 승리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공격적 주루플레이도 그 중 하나다. 비단 도루 뿐 아니라 한 베이스를 더 가려는 적극적 주루플레이가 필요하다.
물론 공격적 주루에는 양면성이 있다. 실패할 경우 쓰라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순식간에 흐름이 뚝 끊길 위험성도 있다. 하지만 비대칭 전력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건 다양한 작전과 탄탄한 수비, 그리고 공격적 주루 플레이다.
SSG 박종훈 같은 잠수함 투수와의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지름길도 바로 공격적 주루플레이에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