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이민호가 시즌 첫 등판을 어렵게 헤쳐나갔다.
이민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3⅓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인해 늦게 올라온 이민호는 이날이 시즌 첫 등판이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투구수를 70∼80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을 봐가면서 교체 타이밍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1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의 위기에서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친 이민호는 2회초가 아쉬웠다. 2사 1,3루서 허경민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은 것.
이민호가 잡으려 글러브를 댔지만 타구가 그보다 낮은 발목을 맞고 3루쪽으로 튀었고, 3루수 김주성이 잡아 1루로 뿌렸지만 세이프. 맞고 공이 튀었을 때까지만 해도 공을 쫓아가던 이민호는 김주성이 공을 처리하자 그제서야 멈추고선 무릎을 꿇고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트레이너가 이민호에게 가서 상태를 살폈고 어느정도 치료를 한 뒤 이민호가 일어나 다시 마운드로 향했다. 연습 투구를 하고서 괜찮다는 사인을 보낸 뒤 플레이가 재개됐다.
이후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게 어려웠다. 2번 조수행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고, 3번 박건우에게 2타점 중전안타, 4번 김재환에게 2타점 2루타, 5번 양석환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연속으로 얻어맞고 순식간에 6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양석환이 2루로 향하다가 아웃돼 2회가 마무리됐다.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선두 페르난데스에 안타에 와일드피치로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까지 67개를 던져 한계 투구수에 다가왔지만 이민호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번 허경민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2번 조수행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은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77개였다.
2회 대량실점은 아쉬웠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은 것은 다음 등판을 기대케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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