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전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페이스다.
삼성은 16일 롯데전 라이블리(6이닝 1실점)에 이어 17일 롯데전 백정현(6이닝 무실점)이 잇달아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면서 선발 전원 QS를 기록했다.
시즌 13경기에서 삼성 선발진이 기록한 퀄리티스타트는 총 6차례. 뷰캐넌이 2차례, 원태인 이승민 라이블리 백정현이 각각 1차례 씩이다.
삼성은 7승 가운데 선발승이 6차례나 된다. 8승 중 선발 7승을 기록중인 선두 NC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아직까지 선발승이 단 한차례도 없는 KIA와 대조를 이룬다. KIA는 시즌 6승이 모두 구원승이다.
삼성 선발진은 시즌 초 우려 속에 출발했다.
토종 에이스 최채흥이 복사근 파열로 시즌 직전 이탈했다. 대체 선발 이승민은 경험이 부족한 고졸 2년차.
설상가상 2선발 벤 라이블리 마저 흔들렸다. 베테랑 좌완 선발 백정현도 첫 등판에서 4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개막 첫 주 불펜 소모가 많았던 이유다.
자칫 선발진이 붕괴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삼성 마운드는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에이스 뷰캐넌은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선발진의 중심이 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15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3년차 원태인도 강력해진 패스트볼 구위와 주무기 체인지업에 신무기 슬라이더까지 장착하며 2경기 모두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 1.64.
백정현도 두번째 경기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2연승을 달렸다. 3경기 평균자책점 2.40.
우려했던 이승민도 기대이상이다. 8일 두산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의 특급 피칭으로 팀의 개막 4연패를 끊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복귀에 시동을 건 최채흥이 돌아와도 1군에서 충분한 쓰임새가 있을 만한 기대주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개막 첫 주를 치른 뒤 불펜 과부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선발 야구가 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다는 요지.
그 우려가 불과 한 주 만에 기대로 바뀌고 있다. 선발 전원 퀄리티스타트가 바로미터다.
6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선발 야구 없이 목표 달성은 없다. 현재까지 삼성의 선발야구는 순항하고 있다. 최채흥까지 복귀하면 더욱 탄력을 붙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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