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잠시 자리를 비웠던 '세이브왕'이 모두 복귀했다. 2021년 세이브왕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9년과 2020년 세이브 1위를 차지했던 클로저 모두 올 시즌 개막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9년 세이브 2019년 36세이브를 기록한 하재훈(SSG)은 지난해 6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하재훈은 퓨처스리그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지난 14일 인천 NC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을 완벽하게 복귀를 알렸다. 16일 KIA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하면서 첫 피칭의 기세를 이었다. 아직 세이브 상황에 투입된 건 아니었지만, 구속도 140km 후반이 나오면서 언제든 뒷문 단속으로 나설 수 있는 상태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세이브왕 조상우도 부상을 털고 다시 뒷문 단속에 나선다. 지난해 33세이브를 거두면서 세이브 1위를 기록한 조상우는 스프링캠프 훈련 중 발목 부상을 당해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5월이 돼야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 속도가 빨랐다. 조기 복귀에 성공한 그는 지난 15일 LG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의 피칭에 만족감을 보이면서 곧바로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이브왕 출신이 모두 돌아오면서 2021년 세이브왕 경쟁 레이스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세이브 2위 고우석(LG)와 올해 마무리 투수로 새롭게 정착한 김강률(두산)이 17일 경기까지 나란히 5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5경기에서 4세이브를 올리면서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까지 한 개만을 남겨두는 등 좋은 감을 뽐내고 있다. 2019년 '홀드왕' 김상수도 4세이브를 거두면서 하재훈이 빠졌던 자리를 잘 채웠다.
최하위에 머문 팀 성적에 많은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2018년 세이브 1위 정우람(한화)도 최근 3경기에서 2⅓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감을 뽐내며 언제든 세이브 레이스에서 치고 나갈 준비하고 하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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