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같은 신인으로서 저도 신인왕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3차전에서 10-2로 승리했다. KT는 4연승을 달렸다.
투·타가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승리. KT에게는 또 하나의 수확이 있었다. 내야수 권동진과 투수 한차현이 나란히 데뷔전에서 올 시즌 기대할 수 있도록 활약을 펼쳤다.
권동진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로, 한차현은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일찌감치 미래의 KT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를 받은 이들은 이날 나란히 데뷔전을 치렀다.
6회초 대수비로 들어선 권동진은 6회말 첫 타석에서 김동혁을 상대해 초구를 받아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8회말 주자 1루에서 키움 신인 장재영을 상대로 7구의 승부 끝에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데뷔 첫 출루에 성공했다.
10-2로 앞선 9회초 한차현이 데뷔 첫 마운드에 올랐다. 한차현은 프레이타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 문찬종을 상대로 첫 삼진을 얻어냈다. 이후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정음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 뒤 권동진은 "대기 타석에 서있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 지금도 떨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라며 "초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결과가 아쉬웠다. 두 번째 타석은 신인끼리 맞대결이라 승부가 재밌었다. 한 타석이 지나니 긴장이 풀려서 공도 잘 보이고 내 스윙도 가져가려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깔끔하게 처리한 것 같아 첫 데뷔 경기로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차현도 데뷔전의 설렘을 이야기했다. 한차현은 "처음에 불펜에서 몸풀 때는 긴장이 안되었는데 마운드 올라가서 연습 투구할 때는 포수 미트가 안 보일 정도로 긴장이 되었다"라며 "8회 상대 투수 (장)재영이가 신인상 후보인데 던지는 것을 보고, 같은 신인으로서 나도 신인왕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되고 더 힘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한차현은 "계속 다독여준 포수 (이)홍구 형께도 감사하다. 오늘 투구는 100점 만점에 70점을 주고싶다. 변화구를 직구처럼 강하게 못 던진 것과 반대 투구가 나온 것이 아쉽지만, 다음에는 보완해서 긴장도 풀고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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