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로토 블루제이스가 지금 포스트시즌을 벌인다면 월드시리즈 우승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
1,2,3선발이 메이저리그 최강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류현진, 스티븐 마츠, 로비 레이로 이어지는 토론토 1~3선발은 2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합계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 1~3선발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네이선 이오발디, 닉 피베타다. 이들은 9경기에서 합계 7승1패, 평균자책점 3.35를 올렸다. 이오발디가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4로 제 몫을 해주고 있고, 피베타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68로 안정적이다. 시즌 직전 '데드 암' 증세로 개막전 선발을 이오발디에게 내줬던 에이스 로드리게스는 두 번째 로테이션부터 합류해 일단 안정적으로 2경기를 던졌다. 1~3선발 컨디션은 보스턴이 토론토에 필적할 만하다.
그러나 다른 팀들은 시즌 초 불안한 선발진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강 선발진이라고 자랑하던 뉴욕 양키스는 지금 꼴이 말이 아니다. 에이스 게릿 콜(4경기 2승1패, 1.82)만 제 몫을 해 줄 뿐, 코리 클루버(3경기 1패, 6.10)와 제임슨 태이욘(2경기 1패, 7.56)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도밍고 헤르만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의 처참한 기록을 남기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오히려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린 4선발 조던 몽고메리가 더 믿을 만하다. 양키스는 5승10패 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사이영상 후보인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73으로 에이스다운 피칭을 이어가고 있지만, 라이언 야브로(4경기 1승2패, 5.40)와 리치 힐(3경기 1패, 7.53) 등 나머지 선발들이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크리스 아처가 팔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로테이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존 민스, 맷 하비, 브루스 짐머맨이 합계 10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27로 선전 중이나, 톱 자리를 다툴 수준은 아니다.
토론토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토론토 선과 인터뷰에서 "우리 3명은 분위기를 최고조에 맞춰놨다. 류현진은 시즌을 멋지게 출발했고, 마츠도 그렇다. 레이도 지금 잘 던지고 있다. 이들은 서로에게 조언도 해주고 도움을 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토론토는 네이트 피어슨, 로스 스트리플링이 부상 중이고 4,5선발은 불안하기 짝이 없기 때문에 5월 이후 1~3선발로 버티기는 힘들다. 토론토 선은 이날 '토론토는 1~3선발이 힘든 일 대부분을 해왔다. 일단 시즌 초 휴식일이 많아 단기간 이들 톱3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 가능하다. 5월 초까지 다른 선발은 앤서니 케이면 된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23일, 27일, 30일 등 남은 4월에만 휴식일이 3개나 된다. 그러나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동부-서부-중부로 이어지는 10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4,5선발 확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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