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항에는 송민규가 있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의 선택한 '회심의 교체 공격카드' 고영준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돌려놨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 후반 내내 수원FC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지만, 결국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포항은 항상 공격이 좋은 팀이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포항은 수비 라인을 내리는 팀에게 시즌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수원FC는 정면대결을 선택했다.
전반 1분, 이기혁이 스틸, 그대로 돌파하면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다. 왼쪽 골 포스트가 막았다.
포항 강현무 골키퍼는 반응할 수 없는 속도였다. 수원 FC 입장에서는 절호의 찬스가 날아갔다.
수원FC는 계속 밀어부쳤다. 단, 지난 광주전부터 신들린 듯한 선방을 하는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 무릴로의 단독 찬스가 강현무의 감각적 방어에 막혔고, 전반 37분 이승준의 단독 드리블 이후 슈팅은 다이빙 캐치에 막혔다.
포항은 공격에서 원활하지 않았다. 경기 전 포항 김기동 감독은 "타쉬의 경우 풀타임을 뛸 컨디션이 아직 아니다. 후반에 교체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좀 더 일찍 나왔다. 크베시치와 투톱을 형성했던 이승모가 교체 아웃.
전반 26분 타쉬가 투입됐다. 그만큼 포항 공격이 예상만큼 원활하지 못했다는 의미.
전반은 0-0. 수원FC의 강력한 중원 압박과 공격이 날카로웠지만,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도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수원FC는 양동현과 이영재를 투입했다. 좀 더 거세게 몰아부치기 위한 공격 카드. 포항은 팔라시오스 대신 순간 돌파와 스피드가 좋은 고영준을 교체투입했다.
치열한 중원싸움. 그러나 결정적 기회는 양팀 모두 오지 않았다.
후반 31분, 포항이 송민규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고영준의 중거리슛이 터졌다.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강력한 슛. 박배종 골키퍼는 쳐낼 수밖에 없었던 강력한 슈팅.
단, 이때부터 포항의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주도권을 회복하면서 거세게 몰아부쳤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골로 연결됐다. 3분 뒤 송민규가 해결했다. 좌우 사이드 돌파로 수원 FC의 수비를 헤집던 포항. 고영준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갔고, 송민규가 쇄도하면서 그대로 헤더, 골망을 갈랐다.
송민규의 골 결정력도 좋았재만, 후반 회심의 카드로 사용한 고영준의 강력한 돌파와 활동력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돌려놨다.
수원FC는 전, 후반 상당히 좋은 과정으로 골 기회를 창출했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포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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