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계속되는 부상자 소식에 키움 히어로즈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키움은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떨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주축 선수가 빠졌다. 지난해 세이브 1위를 거뒀던 마무리투수 조상우와 선발자원 한현희, 이숭호가 모두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홀드왕 출신' 김상수(SSG)가 FA 자격을 얻고 사인앤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전력 유출이 컸던 키움이었던 만큼, 부상자의 이탈은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정규시즌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조상우와 한현희는 조기 복귀에 성공했다. 5월 정도가 돼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봤던 조상우는 지난 15일 LG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현희도 예상보다는 빨랐던 16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와 6⅓이닝 3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투수진에서 기다렸던 자원이 왔지만, 여전히 키움은 부상자 소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에는 외야진에서 나왔다.
외야수 임지열과 박준태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둘 다 10주 이상의 장기 이탈이다. 스프링캠프에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송우현, 변상권까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키움은 외야 한 자리 채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즌 초반인데 변수가 많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25홀드를 올리며 필승조로 활약한 이영준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어려워졌다. 외국인 선수 조쉬 스미스는 부진으로 인해 2경기 등판 후 방출됐다.
모든 악재가 겹치면서 키움도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5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홍 감독은 "선수단 운용에 대해 생각을 계속해봐야 겠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최하위에 머무르기는 했지만, 선두 NC 다이노스와 3.5경기 차다. 언제든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과연 키움은 올 시즌 찾아온 첫 번째 시련을 어떻게 극복할까.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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