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연령별 광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켜 광고 효과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변신 효과까지 누리고 있는 것.
쉐보레의 연령대별 맞춤 광고는 2017년 스파크부터 시작됐다. 원로배우 신구를 모델로 기용한 스파크 광고는 당시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주목 받았다.
광고에서 신구는 스파크를 구매하기까지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친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이고, 전시장에 매일 방문하며 스파크를 깐깐하게 살펴본다. 신구가 손녀에게 스파크를 선물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이 광고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을만큼 스파크는 믿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해당 광고는 스파크의 실질적인 오너인 20~30대에게 직접 어필하기보다 스파크를 구매해 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부모 혹은 조부모에게 소구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 같은 전략에 발맞춰 메시지 또한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에서 선물할 수 있는 안전한 경차임을 강조했다.
스파크와 달리 2030세대를 직접 공략한 모델도 있다. 쉐보레는 프리미엄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론칭 당시 중독성 강한 광고로 젊은 층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광고는 2주만에 620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쉐보레는 올해에도 MZ세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 흥행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12일 쉐보레는 힙합 뮤지션 '박재범'과 새로운 트레일블레이저 캠페인을 선보였다.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광고는 자녀를 둔 3050세대를 노린 감성 광고로 흥행하고 있다. 이 광고는 유튜브에 게재된지 한 달 만인 4월 16일 기준 670만여 뷰를 달성했다. 트래버스 광고는 '가족의 모든 순간 트래버스 안에서 소중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도 드러나듯이 넓고 안락한 '패밀리카'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광고는 가족들이 함께 집으로는 돌아가거나 맛집을 탐방하거나 혹은 할머니 댁으로 가는 여정들을 그려내며 트래버스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을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 시장에서 연령별 맞춤 광고 마케팅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자사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세그먼트별로 선호도가 높은 연령대를 파악하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연령대별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마케팅 접근방식은 실질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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