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브룩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6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6대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번째 등판서 첫 승을 올렸다. 아울러 KIA는 올시즌 첫 선발승도 신고했다. 전날까지 KIA 선발진 중 승리를 기록한 투수는 없었다.
지난 1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브룩스는 이날 안타 6개에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경기운영을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투구수는 96개였고,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4.58에서 3.42로 낮췄다.
1회초 최형우의 투런홈런으로 2-0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브룩스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2회 선두 이형종과 채은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브룩스는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유강남을 146㎞ 직구로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금세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브룩스는 3회 1점을 허용했다. 선두 정주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포수 한승혁의 패스트볼이 나왔고, 오지환에게 또다시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 몰렸다. 홍창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실점을 한 브룩스는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136㎞ 체인지업이 김현수의 타이밍을 빼앗으면서 땅볼을 유도한 것이다.
4회에는 만루 위기를 넘겼다. 1사후 채은성의 내야안타. 김민성의 중전안타, 유강남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면서 만루에 몰렸다가 정주현을 2루수 직선아웃, 오지환 타석에서 3루주자 채은성을 견제구로 아웃시키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5회초 최형우가 투런포를 날려 4-1로 점수차를 벌리자 브룩스는 5회말 삼자범퇴로 여유있게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선두 김현수를 149㎞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 이천웅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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