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달이 뜨는 강'이 우여곡절 끝에 종영했다.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윤상호 극본, 한지훈 연출) 20회에서는 평강(김소현)과 온달(나인우)이 역사에 기록된 비극을 넘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단성 전투에서 활약하며 고구려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평강과 온달이었지만, 전쟁의 승리를 만끽하기도 전에 잠복해 있던 신라 병사들의 공격에 온달이 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아단성 전투에서 화살을 맞고 전사했다는 역사 속 온달의 기록이 드라마에서 펼쳐졌으나, 드라마에서는 전쟁이 끝난 뒤 초막에서 홀로 기억을 잃고 살고 있던 온달이 있었다. 비록 평강을 기억하지 못하는 온달이었지만, 평강은 온달에게 입을 맞추며 자신의 감정을 전했고 이에 기억을 찾은 온달이 평강에게 뜨겁게 입을 맞추며 부부로서 함께할 것을 암시했다.
'달이 뜨는 강'은 시작 전부터 대작 사극이라는 기대 속에 시작한 작품. 고구려 역사를 전면에 다루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달이 뜨는 강'은 특히 바보와 결혼한 공주라는 역사 기록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평강에게 살수로 살아온 과거와 온달이 고구려 대장군의 아들이라는 설정을 부여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속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김소현은 '달이 뜨는 강'을 통해 원톱 배우로 우뚝 섰다. 첫 사극 액션에 도전한 그는 평강과 그 어머니인 연왕후까지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했으며 휘몰아치는 전개 속 평강의 심경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스토리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은 김소현은 비주얼과 눈빛, 발성 등 완벽한 표현력을 통해 '역시 김소현'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상대역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열연을 보여줬다.
'달이 뜨는 강'은 6회분이 방영된 이후 주인공인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던 지수의 학창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등장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수는 책임감을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이후 나인우가 급히 투입돼 시청자들을 만났다. 갑작스러운 합류였지만, 나인우는 극에 완전히 녹아들었으며 7회부터 촬영분은 물론, 1회부터 6회까지 촬영분 역시 재촬영을 통해 교체하며 호평받았다.
시청률도 흔들림 없었다. 최종회는 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여기에 해외 각국에 수출함과 동시에 제49회 국제에미상에 출품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제작비 보상 등에 대한 소송은 남아 있는 상황. 빅토리콘텐츠 측은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에 30억원대에 달하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상태. 키이스트도 내역에 따른 보상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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