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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사는 지난 9일 제41대 대한체육회 42명의 신임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체육인을 대표해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장이 4명의 부회장 중 1명으로 선임됐고, 전체 47명의 이사 중 여성이사는 역대 최다 12명(25.5%)이었다. 올림피언,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는 유승민 IOC위원, 조용철 대한유도회장, 유남규 삼성생명 탁구단 감독, 성정아 대한농구협회 이사, 박장순 삼성생명 레슬링 감독, 진종오 서울시체육회 사격 플레잉코치, 조해리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등과 함께 대한체육회 이사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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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55의 키, 215㎜의 작은 발로 세계를 호령했던 악바리 '땅콩검객'은 은퇴 후에도 눈코뜰새없이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20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99개의 메달을 목에 건 남 이사는 2019년 제100회 서울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후 두드림스포츠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스포츠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한편,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딴 '남현희펜싱아카데미'를 열어 생활체육, 엘리트체육 꿈나무를 키우는 일에 직접 나섰다. 지난해 서울시체육회 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케이블 TV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에 박세리, 한유미, 정유인, 서효원, 곽민정 등 체육계 선후배들과 함께 출연해 '운동하는 여성'들의 무한매력으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2019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사이클 국대 후배' 고 이민혜 선수를 위해 헌혈운동에 발벗고 나섰던 그녀는 이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도 맹활약중이다. 지난 4일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시작한 암 투병 환우를 위한 헌혈증서 기부운동에는 일주일새 300장이 넘는 헌혈증서가 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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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사는 "중요한 시기에 대한체육회 이사 중 한 명으로 선임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생활을 통해 직접 경험한 부분을 장점으로 살려 체육인들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6년간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남모르게 벽에 부딪칠 때가 많았다. 다른 많은 분야와 마찬가지로 스포츠계도 실력, 문화 모든 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돼야 한다는 것이 오랜 생각이었다"면서 "힘들게 운동하는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뜻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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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