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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과묵한 성격의 외인. 의외의 만남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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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18일 키움과의 홈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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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팬들의 부정적 시선. 알몬테도 알고 있었다. 18일 경기 수비에서의 교체도 이 감독은 부인했지만 선수는 충분히 '문책성'이라 느낄 만 했다. 용기를 내 사령탑을 찾아간 이유다.
강할 때는 강하게, 어루만질 때는 어루만지며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세심한 리더. 곧바로 알몬테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오해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잘 적응하라'며 다독여 돌려보냈다.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도 잃지 않았다. 그는 "치는 것도 힘이 붙고 있다. 점점 괜찮아지더라. 9팀을 두루 만나보고 파악할 시간을 줘야할 것 같다. 타자가 낯선 투수 공을 비디오로 보는 것과 실제 상대하는 건 다를 수 밖에 없다. 우리보다 수준 높은 일본 투수를 상대로 3할을 친 타자 아니냐"고 말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확인하고 마음이 편해졌을까. 알몬테는 20일 NC에서 쐐기 타점에 이어 21일 NC전에는 좌익수로 나서 라인 타구를 안정감 있게 잘 처리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기다림과 믿음을 택한 이 감독. 잘 할 때까지 꾹 참기로 했지만 객관적으로 워낙 느린 발에 경기중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면담 끝에 던진 농담 아닌 농담 같은 진담 한마디.
"그래서 앞으로 얼마나 더 빨라질 수 있는데?"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