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서예지 논란이 오히려 홍보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일까. 서예지 주연작 '내일의 기억'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내일의 기억'(서유민 감독)이 공유·박보검 주연의 '서복'(이용주 감독)을 누르고 1만819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관객수는 1만9290명이다.
'덕혜옹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극적인 하룻밤' 등의 각본, 각색을 통해 내공을 쌓아온 서유민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인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여자가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지난 해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올라선 서예지의 차기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서예지가 전 연인 김정현 조종 논란 및 학력 위조,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위태롭게 휘청거리는 듯 보였다.
더욱이 언론·배급시사회 하루 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전 연인 김정현의 MBC 드라마 '시간' 중도 하차 및 불성실한 태도 등을 서예지가 조종했다는 것이 알려졌고 이를 의식한 서예지는 언론·배급시사회에 불참했다. 서예지가 모델로 있던 광고들은 연이어 서예지의 광고 영상 및 사진 등 관련 자료를 삭제, 혹은 비공개 전환했고 의류, 쥬얼리, 슈즈 등 각종 협찬 브랜드드도 서예지의 협찬을 취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떠들썩했던 논란은 오히려 '내일의 기억'의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가져온 모양새가 됐다. 더욱이 올해 최대 기대작이었던 공유·박보검 주연의 '서복'(이용주 감독)이 OTT 플랫폼인 티빙 동시 공개로 인해 극장에서의 관객 동원력이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공개 이후 혹평이 잇따르면서 '내일의 기억'이 더욱 호재를 맞게 됐다.
한편, 2위에 오른 '서복'은 이날 1만4453명을 모았다. 15일 개봉 이후 지금까지 25만8491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3위와 4위는 각각 5215명과 4377명을 모은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나가오카 치카 감독)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이 차지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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