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여빈(32)이 "왕가위 감독 작품의 열혈 팬, 정통 누아르 '낙원의 밤' 속 변곡점 된 캐릭터 맡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범죄 누아르 영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에서 제주도에서 무기상을 하는 삼촌과 함께 사는 재연을 연기한 전여빈. 그가 23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낙원의 밤'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전여빈은 첫 누아르 장르를 도전한 것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홍콩 영화에 대한 환상이 컸다. 특히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정말 좋아했다. 그 당시 나왔던 영화들을 좋아했다. 홍콩 누아르 영화 안에서 주인공들은 악인들에 총을 쏘며 동료들과 전우애를 나누는 인물을 보인다. '나도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란 막연한 꿈을 꿨다. 그리고 배우가 되고 나서 좀 더 직접적으로 그 꿈을 꾸게 됐다. 이 시나리오를 받고 그런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돼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낙원의 밤'은 정통 누아르와 결을 함께 하지만 특히 내가 연기한 재연은 영화 속에서 변곡점이 되어준다. 이런 캐릭터를 맡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그는 "통상적으로 봐왔던 정통적 누아르 속 단순 여주인공이었다면 안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낙원의 밤' 속 여주인공 캐릭터는 다르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다. 우리 영화의 마지막 10분이 '낙원의 밤'을 선택한 큰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낙원의 밤'은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이기영, 박호산 등이 출연하고 '마녀' '브아이아피' '대호'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동시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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