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앤더슨 프랑코가 악몽 같았던 지난 경기의 트라우마를 떨쳐냈다.
프랑코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전에 선발등판, 6이닝 무실점 9K로 호투했다.
프랑코는 앞서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김지찬의 도루에 휘둘린 끝에 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1이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무려 61구를 기록, KBO리그 역사상 1이닝 이하 최다 투구수 신기록까지 세우는 굴욕을 당했다.
이날 프랑코는 지난 경기의 상처는 완전히 잊은 듯 했다. 경기 전까지 팀타율 1위를 달리던 KT 타선을 상대로 최고 153㎞의 직구를 꽂아넣으며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KT는 3자 범퇴로 끝난 2회를 제외하면 매회 득점 찬스를 잡았다. 1회에는 2사 후 강백호-알몬테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3회에는 심우준의 2루타에 이은 내야 땅볼로 1사 2루, 4회에는 배정대의 볼넷과 이홍구의 안타로 2사 1,2루, 5회에는 김민혁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각각 맞이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후속타를 끊어내는 프랑코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1회 배정대, 5회 알몬테를 상대로 보여준 삼진이 돋보였다. 롯데 타선도 2~3회 이병규의 적시타, 강태율과 이대호의 홈런으로 6점을 먼저 뽑아내며 프랑코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그 결과가 호투로 이어졌다.
프랑코는 6회 첫 타자 배정대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고, 도루와 동시에 폭투까지 나오면서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KT에게 첫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문상철과 심우준을 내야 플라이, 조용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치며 시즌 첫승 조건을 갖췄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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