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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은 두산에 굴러온 복덩이다. 양석환은 전날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치며 팀의 연승에 큰 보탬이 됐다.
지난달 25일 LG와 두산이 양석환과 함덕주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을 때만 해도 '두산이 밑지는 장사' 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두산이 LG에게 내준 함덕주는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 모두 가능한 선수로 한 시즌에 27세이브를 거둔 적도 있다.
누구나 탐내는 전천후 좌완투수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양석환은 기대이상의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홈런은 1개뿐이지만 팀의 5번 타자 자리를 꿰차고 타율. 0.324와 타점 12개로 알토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내에서는 김재환(19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성적뿐만이 아니다. 선배 후배 가리지 않고 동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친화력이 팀에 활력을 주고 있다.
24일 NC전을 앞둔 잠실야구장, 양석환이 훈련 중인 동료들에게 다가가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안권수 앞에서는 수비 자세 시범을 보이며, 새끼손가락 걸고 앞으로 더 잘하자는 뜻의 스킨십을 보냈다.
이어 캐치볼을 하는 김재환을 지켜보던 양석환은 투구 자세를 다듬어 주는 열의를 보였다.
스트레칭 장으로 장소를 옮긴 양석환은 밴드를 이용해 워킹을 하는 조수행에게 자신의 '애플힙 단련' 훈련법을 전수했다.
선배의 아름다운 힙과 단단한 복근을 본 조수행은 '엄지 척'을 보내며 화답했다.
'신입 곰'에서 어느새 동료들 하나하나를 살갑게 챙기는 '시어머니 곰'이 된 양석환의 경기전 일상을 살펴보자.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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