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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의뢰인은 들어오면서부터 우울한 기색이었다. 30년 산 새어머니가 계신데 아버지에게 너무 큰 배신을 안겨줬다는 것이 고민이었다. 형은 "아버지가 매일 술만 드시고 건강이 너무 안좋아지셔서 고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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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락도 되지 않았다. 건물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말에 서장훈 역시 심각해졌다. 11억 가량의 건물이지만 경매로 넘거가면 7억 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현재 상황. 새어머니와 관계에 대해 형제는 그간 어머니가 돈을 갈취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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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작진은 서장훈의 쌍커풀을 만들어준 사람이 남편이라 전달했다. 남편은 "예전에 선수 시절에 눈이 찢어지시지 않았냐. 그걸 제가 치료해 드렸다. 부산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깜짝 놀라며 "대형 병원에서 했다. 되게 많이 꿰맸다"라고 반가워했다. 두 사람의 인증사진도 있었다.
다음 의뢰인은 트로트 가수 마리아였다. 마리아는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왔다고. 마리아는 한국에 온지는 3년 됐지만 이미 인터넷으로 독학을 했다. 마리아는 "떡볶이를 제일 좋아하고 이번에 선지해장국도 먹어봤다. 식감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트로트라는 장르를 모르고 아이돌 가수 준비 했는데 '귀향'이라는 영화를 봤다. 배경 음악이 국악이었는데 노래가 너무 슬픈데 그 슬픔이 좋더라. 한국 사람들의 '한'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비슷한 노래를 찾다가 주현미 선생님 노래를 좋아하게 됐다"며 즉석에서 노래도 불렀다. 서장훈은 "외국인이 하면 어쨌든 어색함이 있는데 전혀 그런게 없다"고 칭찬했다.
마리아는 "한국에 살면서 외롭다. 미국 유학 다녀온 한국 친구가 있다. 하지만 자주 만나기는 어렵다"며 "어떤 한국 언니가 말을 걸어서 연락하게 됐는데 '마음을 공부하는 곳'이라 하더라. 한복을 입히고 하는데, 다 하고 돈을 달라더라"라고 했다.
서장훈은 연락처를 물었고, 마리아가 쓰려고 하자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라고 버럭했다. 알고보니 테스트였던 것. 서장훈은 "앞으로 친구도 많이 생기겠지만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먼저 미국인 친구를 사귀고 소개 받아 좋은 한국 친구를 만나봐라"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금액의 한도를 물었고, 의뢰인은 "몸으로 때우는 게 낫겠죠"라며 머쓱해 했다. 의뢰인은 "곰 탈을 쓰고 하는 걸 생각해봤다"라고 했지만 서장훈은 곧바로 "됐다"며 단칼에 잘랐다.
결국 의뢰인은 "방송으로 하는 프러포즈가 최고 아니냐"는 말에 무릎을 꿇고 아내를 향한 영상편지를 시작했다.
다음 의뢰인은 커플이었다. 선물로 인사한 의뢰인은 김은진, 이승우 씨였다. 김은진 씨는 "남편이 미납 체납 고지서가 너무 많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참고 살았는데 1년 전에 아기가 생겼다. 돈 나갈 곳이 너무 많은데 사업 준비 중인 남편이 부담 될까봐 최대한 싸게 사려고 노력해서 살았다. 그런데 어느날 또 미납 고지서를 받았다. 1100만 원이 찍혀 있더라. '이건 아니다. 같이 못살겠다' 싶어서 양가 부모님한테도 알렸다"고 회상했다. 선녀들은 "아내한테 결제권 줘라"라고 분노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의 경제 성향을 파악한 후 남편에게 "아내에게 투명하게 공개해라"라고 솔루션을 줬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