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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토요일에 열린 포항-제주전이 힘차게 저득점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었다. '에이스' 송민규(포항)과 주민규(제주)가 각각 김오규(제주)와 권완규(포항)가 지키는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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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고무열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중후반 역습 상황에서 쿠니모토에게 실점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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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와 서울전에선 홈팀 수원FC가 라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경기종료 직전 팔로세비치에게 페널티를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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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예년 대비 리그 전반적으로 득점이 줄어들었지만, 단일 경기가 아니라 단일 라운드에 도합 6골밖에 나오지 않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를 선발하지 못해 대다수의 팀이 외국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점이 저득점 시즌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스리백을 앞세운 수비 축구를 이겨내려면 번뜩이는 개인 기량을 지닌 선수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12라운드 현재 4골 이상 기록한 외국인 선수는 일류첸코(7골/전북) 뮬리치(4골/성남) 아길라르(4골/인천) 정도다.
기대를 모은 힌터제어(울산) 타쉬(포항) 제리치, 니콜라오(수원삼성) 자와다(제주) 부쉬(성남) 등은 부상 및 적응 문제로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시즌 득점왕 주니오는 K리그를 떠났고, 득점 5위 무고사(인천)는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세징야(대구)는 햄스트링을 다쳤다.
토종 공격수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전방 공격수 중 4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5골/제주) 한 명이다.
빡빡한 일정 영향도 있을 것이다. 12개팀은 4월에만 6경기를 소화했다. 디펜딩 챔프 전북의 경우,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일류첸코는 울산~강원전에서 몸이 무거워보였다.
여기에 한 지도자는 사견을 전제로 '수비수 위주의 심판 판정' 여파도 있을 거라는 분석을 내놨다. 프로축구연맹은 공격 축구를 원해 순위 산정시 득실차보다 다득점을 우선시하지만, 공격의 흐름을 끊는 판정이 올시즌 들어 유독 많아 보인다는 거다.
일단 K리그는 금주에는 주중 경기가 없어서 한숨을 돌릴 여유가 생겼다. 13라운드에는 팬들의 골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