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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걸그룹으로 등극한 브레이브걸스는 높아진 인기 탓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정은 "많을 때는 하루에 6~7개씩 스케줄이 있을 때도 있다. 아예 못 자고 스케줄 끝난 다음에 숙소 들려서 씻고 바로 샵에 가서 나올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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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위문 열차' 공연 당시 음향 사고가 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무대에서 '롤린'의 여러 버전 중 준비했던 곡이 아닌 다른 버전의 곡이 흘러나왔는데 멤버들이 임기응변으로 무대 아래로 내려가 국군 장병들과 악수하고 하이파이브해주며 자연스럽게 대처를 했다는 것. 민영은 "은지가 갑자기 무대 밑으로 내려가는 게 보여서 그때 셋이 다 같이 내려가서 장병들과 소통하면서 무대를 마무리하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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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좌'로 불리는 막내 유나는 이날 맏언니 민영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유나는 "데뷔 초 안무 영상 촬영 도중 내가 실수를 했다. 근데 그때 다른 멤버들도 한 번씩 다 틀렸는데 스케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 민영 언니가 '너 때문에 늦게 끝났잖아'라고 했다. 근데 언니는 기억 못 할 거다"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민영은 실제로 기억을 못 했고, "내가 죽을죄를 지었다"며 극단적인(?) 사과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유나가 자신에 대한 미담을 전하자 "좋은 건 기억이 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브레이브걸스는 기적처럼 역주행했고, 이후 용감한형제의 진심을 알 수 있었다고. 유나는 "대표님이 그때 얘길 하면서 '내가 너희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다른 일을 해보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연락할 수 없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너무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얘기 듣고 나니까 '대표님은 저런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난 원망만 했구나' 싶어서 바보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유정은 데뷔 때부터 응원해준 10명이 채 안 되는 팬들을 떠올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다른 가수 팬들 사이에서 홀로 응원하던 팬 한 명이 있었는데 응원하면서 본인이 울고 있더라"고 떠올렸다. 그 순간 유정이 말한 팬을 포함해 초창기부터 함께한 팬들이 등장했고, 브레이브걸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정이 언급한 팬은 "그때 언니들 데뷔 무대였는데 한 명이라도 내 편이 있으면 든든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갔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팬들은 멤버들이 힘들게 출연한 방송이 통편집됐을 당시 심경과 그 상황에서도 팬들을 챙겨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팬들을 위한 단독 콘서트를 펼쳐 감동을 안겼다.
어렸을 때 발레를 했다가 부상 당한 후 가수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민영은 "계속 무산이 되고 실패 겪으면서 20대 중반까지 왔다. 그러다가 배우 전향 고민하던 찰나에 오디션을 보고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하지만 데뷔 후 수입이 없어서 30세가 될 때까지 부모님께 용돈을 받았다는 민영은 "서른 되고 나니까 면목이 없었다. 아버지는 내가 가수 생활 하는 걸 엄청 반대해서 어머니가 몰래 용돈을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민영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가 도착했고, 부모님의 진심에 민영과 멤버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 특히 민영은 아버지가 딸의 꿈을 반대한 게 후회되고 미안해하고 있다는 말에 눈물을 쏟으며 "많은 생각이 든다"면서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