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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은 이지혜 때문에 나왔다고. 20년 넘는 친구인 백지영과 이지혜였다. 백지영은 "이지혜 씨의 일상이 진짜인지 보러 나왔다"고 했고, 이지혜는 "보통 저 때문에 나오면 저를 띄워주려는 거 아니냐. 무섭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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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98년도, 샵의 1집 순서. 이지혜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라. 의느님의 터치보다 자연의 얼굴이 많을 거다"라고 예고했다. 영상이 나오자마자 남편은 빵 터졌다. 이지혜는 "저 때는 쌍커풀 전이다"라고 설명했고, 백지영은 "나랑 닮았다"고 공감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데뷔 당시 미모가 많이 닮아 있었다. 이지혜는 "1집 때는 지영이랑 사이 좋았다. 잠깐 중간에 문제가 있던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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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세기말 가요 시상식, 그 유명한 'Tell me Tell me'였다. 두 사람은 영상에 푹 빠졌다. 이지혜는 "그때 생각이 난다. 미친 듯이 했다. 너무 가수가 하고 싶어서. 나는 항상 간절했다"며 천상가수 다운 고백을 했다. 남편은 "우리 와이프는 항상 내 스타일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남편의 요청에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라이브로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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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 가족들을 모두 불렀다. 그는 "장인어른 세금 신고 준비해왔다"며 서류를 꺼내들었다. 최근 3년간 택시 수입을 오픈한 문재완 씨는 한 달에 220만 원 정도라며 "힘들게 버시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지혜는 "대단하신게 나한테 기대질 않으신다. 제가 정말 존경한다. 조금씩 용돈은 드리지만 너무 작은 돈이다"면서도 "아빠가 우리 중에 가장 똑똑하시다. 대단한 사람이시지만 큰 단점이 있다. 바람기가 많다"고 폭로했다. 그 말에 어머니는 잔뜩 뿔이 났다. 이지혜는 "엄마가 좀 많이 힘들었잖아"며 "그래서 남편을 만났는데 좀 답답하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엄마한테는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어머니는 "말 안들으면 이젠 끝이다"라고 조용히 말했다.
이지혜 어머니는 "내가 왜 사위를 좋아하냐면, 우리 딸한테 잘해서다"며 눈에서 하트가 쏟아졌다. 이지혜는 "예전에는 엄마가 보쌈집을 하는 게 창피했다. 가게 앞을 안지나갔다. 어린 마음에 그랬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지금이야 달라졌지만 우리 때는 음식 장사가 시선이 달랐다"고 돌아봤다.
이지혜는 성공하자마자 아버지에게 택시를 선물했고, 첫 시승은 딸과 함께였다. 이지혜는 "엄마 쌍커풀 수술도 내가 해줬잖아. 아빠는 자연인이고 엄마랑 나는 성형인이다"라고 또 폭로를 이어갔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