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오재일 가세효과에 엄지를 세웠다.
뷰캐넌은 27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9대0 대승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화끈한 타선지원을 받은 뷰캐넌은 9-0으로 크게 앞선 7회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9일 대구 KT전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97구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큰 점수 차로 앞선데다 이번주 두차례 등판에 대비해 무리하지 않았다. 손쉬운 승리에 일요일 등판까지 대비할 수 있었던 일석이조.
배경에는 화끈한 타선지원이 있었다.
오재일이 가세한 삼성은 단 5이닝 만에 선발 전원안타를 뽑아내며 장단 12안타로 대거 9득점으로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재일은 2루타 포함, 3타수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100%출루하며 첫날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뷰캐넌은 "오재일 선수가 복귀하면서 라인업이 훨씬 강한 느낌이 들고 너무 든든하다"며 "타석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아마 상대팀 투수에게 위협적인 존재일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뷰캐넌은 이날 초반 제구가 살짝 흔들렸지만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초반 실점을 막았다.
1,2회 연속으로 무사 2루를 허용하는 등 2이닝 만에 39구를 던지며 살짝 고전했다.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는 모습은 뷰캐넌의 DNA였다.
70%가 넘는 팔색조 변화구와 최고 150㎞ 포심 패스트볼로 결정적인 순간, NC 강타선의 예봉을 피해갔다.
2회 선두 알테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5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했다.
승리하면 4월9일 대구 KT전 이후 4연승으로 시즌 4승째(1패). 뷰캐넌은 올시즌 5경기에서 3경기를 완봉 포함 무실점 피칭을 했다. 최근 4경기에서는 27이닝 1실점(0.33)의 짠물투 행진을 벌이고 있다.
뷰캐넌은 "오늘 컨디션 전체적으로 좋았고 초반에 조금 제구가 흔들렸는데 너무 완벽하게 제구하려다 보니까 그랬던거 같다. 금방 밸런스를 찾아서 원래 페이스대로 던졌고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타선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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