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풍요 속의 빈곤. 견디기 힘들다.
차라리 다 같이 못 살 때가 마음이 더 편하다. 남들 다 잘 사는데 나만 못 사는 것 같은 상대적 박탈감. 가장 피하고 싶은 심리다.
벗어나기 위해서 더 노력하게 된다.
잘 되는 집안의 특징 중 하나, 선의의 경쟁과 발전이다. 확 달라진 분위기의 삼성 라이온즈 선두단이 꼭 그렇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 하고 있는 팀. 최근 주춤했던 주축 야수들이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섰다.
김동엽→이학주→김상수였다. 28일 NC다이노스와의 시즌 두번째 경기를 앞둔 대구 라이온즈파크.
공식 훈련 시간 전인 오후 2시 무렵, 일찍감치 김동엽이 무거운 연습배트를 들고 배팅케이지를 향했다. 김용달 타격코치가 결을 지키며 조언을 건넸다.
김동엽은 가벼운 프리배팅으로 타이밍과 밸런스 잡기에 주력했다. 김동엽이 타격 훈련에 집중하는 사이 이학주가 배트를 들고 나왔다. 김동엽과 번갈아 가면서 프리배팅을 했다. 역시 타이밍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
잠시 후 김상수가 이영수 코치와 함께 그라운드로 나서 토스배팅을 했다. 그리고는 배팅 케이지로 가서 김동엽 이학주 등 동기생들의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 타격에서 살짝 다운사이클을 통과했던 세 선수.
이런 숨은 노력 속에 조금씩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김상수는 27일 멀티히트를 날리며 시동을 걸었다. 김동엽도 안타를 기록했다. 이학주도 최근 컨디션 저하를 털어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비록 붙박이 주전 선수들이지만 부진이 길어지면 전반적 팀의 상승세 속에 자칫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오재일이 27일 NC전 합류 첫날부터 3타수3안타 1볼넷 100% 출루로 존재감을 발휘한 다음날. 막내 김지찬도 같은 날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공-수-주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모두 '건강한' 자극제다. 베테랑 주전 야수 트리오가 일찌감치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
타격 사이클은 개인 마다 다르다. 언제든 오르 내릴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집단 부진과 연패를 막는 기제로 작용한다.
잘 되는 팀의 전형이다. 어느덧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삼성. 건강한 경쟁 구도 속에 어느덧 강팀을 향한 길목에 접어 들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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