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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29일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의 5차전에서 67대75로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을 것 같았던 전자랜드는 홈에서 열린 3, 4차전에서 극적인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마지막 5차전 전주에서 결국 웃지 못했다. 열심히 싸웠지만, 6강 플레이오프부터 뛴 전자랜드 선수들의 발은 쿼터가 거듭될수록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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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모기업이 더이상 구단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한 시즌 수십억원의 투자가 기업에는 부담으로 다가온 것이다. 샐러리캡의 60% 정도만 사용하는 긴축 정책으로 마지막 시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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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 했다. 시즌 동안 사기가 크게 떨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전자랜드 선수단은 오히려 이를 악물고 뛰었다. 다들 0-3으로 끝날 거라던 KCC와의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아름다운 패자로 구단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구단도 선수단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조나단 모트리라는 초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등 마지막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농구를 위해 수백억원을 쓴다는 게 말이 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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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