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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TBC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까지 데뷔 이후 55년간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는 무려 36편, 드라마는 총 100여 편에 달한다. 그렇게 쌓인 5600여 회, 4000여 시간의 아카이브를 통해 윤여정이 걸어온 길을 복기했고 또한 동료 김영옥, 강부자, 이순재, 박근형, 최화정, 한예리, 김고은과 노희경 작가, 김초희 감독, 심재명 영화 제작자, 정진우 감독('화녀' 제작자) 등이 이러한 윤여정의 기록을 함께하고 그의 곁에서 그의 연기를 지켜본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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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카데미 영광을 함께한 '미나리'의 한예리는 "이미 놀라운 배우였고 훌륭한 배우였는데 (할리우드가) 이제 알아서 안타깝다"며 "윤여정 선생님은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편이다. 함께 '미나리'를 촬영할 때 매니저도 없었다. 그때 선생님이 '예리야, 정신차리자'라며 응원해줬다. 나보다 예민한 시대에 배우로 살아온 윤여정 선생님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는다. 나도 선생님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윤여정과 비슷한, 가까운 어느 지점에 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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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박근형은 "안타깝고 속이 상했다. 윤여정이 한국에 다시 돌아왔는데 탁한 음성이며 생활에 찌든 모습을 보며 속상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이순재는 "젊은 시절에는 큰 작품을 하다가 미국에 갔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는 정말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더라"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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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강부자는 "과거에 윤여정은 '언니, 난 소녀 가장이야'라면서 연기를 돈 벌기 위해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난 또 언젠가 윤여정이 일 저지를 줄 알았다. 얼마전 윤여정과 통화했는데 '너무 인터뷰가 많아서 정신 없다'라고 하더라. 내가 '온통 윤여정 뉴스로 휩싸였다'라고 했더니 윤여정이 하는 말이 '언니, 그거 식혜 위 밥풀이야. 식혜 위 동동 뜬 밥풀 같이 인기는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거야'라고 하더라"고 윤여정 특유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성향을 드러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