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웹예능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뵙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오랜만에 할아버지,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한층 야윈 할머니의 모습에 코끝이 찡해진 박나래는 할머니를 한참동안 안았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금빛 번쩍이는 특별한 달걀 한판 선물을 준비했다. 그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무명이 길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명절만 되면 서른 살때까지 용돈을 주셨다"면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명절에 용돈을 드렸다. 설, 추석, 어버이날을 합쳐서 드리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우리 생활에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농번기에 고향을 찾은 박나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일을 거들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부쩍 힘들어하는 할머니의 컨디션을 살뜰하게 살피는가 하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농촌 일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
고된 노동을 끝내고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갖게 된 박나래는 늘 할아버지와 함께 하던 카세트 플레이어가 고장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미리 말씀하시면 서울에서 사왔지"라고 말하자, 할아버지는 "계란 한판으로 사면 되지"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휴대 전화를 꺼내든 박나래는 카세트 플레이어 급 볼륨을 위해 플라스틱 의자에 휴대폰을 넣었다. 할아버지 맞춤 선곡으로 음악 감상에 푹 빠진 가운데, 할아버지는 "할머니 몰래 춤 추러 많이 다녔다"고 고백하기도.
박나래는 할머니를 위해 정리를 시작했다. "사촌들과 아지트처럼 놀던 골방이 있다"면서 "할머니를 위해 옷이라도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었다"고. 서울에서 몰래 주문한 정리템들을 가지고 묵은 옷들을 꺼내 본격적인 정리에 들어갔다. 깨끗해진 옷방을 본 할머니는 "마음에 든다"며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할아버지는 손녀를 위해 돼지고기를 구웠다. 박나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성이 가득 담긴 밥 상에 다이어트도 잊은 채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그런 가운데, 할아버지는 "모르게 주변에 감췄는데 알게 됐다"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니까 사람은 인간은 미완성품이야. 100%로 잘 할 수 없다. 잘할수록 노력을 해야한다"면서 "남한테 나쁜소리 듣지 말어"라고 당부했다. 할아버지의 말에 박나래를 눈물이 터졌다. 할아버지 역시 혼자서 눈물을 훔치기도.
할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쓰리다. 나래는 주변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객지에서 혼자서 컸다"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짐이 되어선 안 되겠다. 나래한테 언제나 보탬이 될 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야겠다 생각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박나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아버지처럼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저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 같아서 멤버들한테도 미안했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할아버지는 "인생이 참 살기 어렵단다"면서 손녀가 다시 일어 설 수 있게 힘을 줬고, 박나래는 "더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실수 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나래는 지난 3월 23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헤이나래 EP.2'에서는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사바리를 곁들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행한 행동과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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