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없는 프랑스, 독일리그는 사절."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 경질 후 다음 행보를 굳이 서두르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새 도전에 대한 의지는 감추지 않았다.
경질 일주일만에 영국 토크스포츠 해설위원직을 수락하며 '재취업'에 성공한 무리뉴 감독은 1일(한국시각)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 복귀 계획을 전했다. 무리뉴는 "나는 아무 계획도 없다. 보통의 삶을 살아갈 생각이다. 아주 신선하고 고요한 기분이다.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숙제와 분석을 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축구로 돌아갈 시간을 기다릴 것이다. 단지 잘 맞는 클럽뿐 아니라 잘 맞는 문화를 가진 클럽이어야 한다. 아마도 다음 시즌 복귀는 좀 성급할 것같다. 기다려보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경쟁이 덜한 '뻔한' 리그는 본인의 취향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A클럽(바이에른 뮌헨), B클럽(파리생제르맹)에 간다고 하면 운명이 즉시 정해진다. 반면 잉글랜드에서의 경쟁은 최고 수준이다. 내겐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부담감, 압박감에 대한 것이다. 나는 그걸 원한다. 나는 앞으로도 언제나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택할 것이다. 나는 부담감이 없는 리그, 나라는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며 승부사답게 거침없는 도전 의지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직에 대한 의중도 드러냈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 유로나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 포르투갈도 좋고 어떤 팀도 맡을 수 있다. 포르투갈이라면 더 자연스럽긴 할 것같다. 왜냐하면 내게 큰 영광을 더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 어느 나라를 위해 일한다 해도 그 또한 내게 똑같은 영광일 것"이라며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리버풀 레전드' 출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무리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무리뉴는 토트넘에 있었다. 그러니 아스널로는 가지 못할 것이다. 맨시티나 리버풀도 아니다. 그렇다고 무리뉴가 중위권 팀으로 가겠나? 나는 진정 그가 그럴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그러니 다음 행선지는 국가대표팀이나 이탈리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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