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이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달 14일 5.3%(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로 첫 방송을 시작한 '대박부동산'은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달 28일에는 6.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방송에서도 5.9%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대박부동산'은 안방극장에서도 다소 생소한 오컬트 드라마다.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협력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퇴마 드라마를 콘셉트로 하고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생활밀착형 스토리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대박부동산'은 오컬트를 기본으로 액션과 휴머니즘을 넘나드는 풍요로운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중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홍지아(장나라)와 오인범(정용화)의 조합은 의외의 궁합으로 다가온다. 홍지아의 엄마를 두고 이들 사이의 20년전 비밀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큰 줄기다.
여기에 극적인 퇴마의 '통쾌함'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오인범이 악귀에 의해 폭주를 시작할 때 홍지아의 액션은 두 캐릭터의 신뢰를 쌓게 만든 것은 물론 이들의 어색하지 않은 호홉을 증명해냈다.
이렇게 퇴마 듀오의 마음이 점차 맞아가며 원귀의 한을 풀어주면서 시청자들의 애정도 높아지고 있다. 5회 오인범이 홍지아에게 "신의 한사"라며 의뢰인 설득을 칭찬하는 장면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이 7.3%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나라는 극중 홍지아에 완벽히 동화돼 서늘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눈빛을 발산하며, 막강의 흡입력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부정부패에 맞서는 강한 카리스마와 원혼의 한을 풀어주는 감동으로 극과 극 매력을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을 집중시키는 중이다.
정용화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감정 연기부터 액션까지 모두 소화하며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도 감독의 디렉션에 조금 더 코믹함을 살릴 수 있는 표정과 제스처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생동감 넘치는 열연을 펼쳤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강말금 강홍석의 탄탄한 연기는 덤이다.
이제 중반에 들어선 '대박부동산'은 이들의 활약으로 앞으로도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이다. 오랜만에 달콤함 시청률 맛을 보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가 이 기세를 끝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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