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민병헌(34)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민병헌은 2일 롯데 자이언츠 2군(퓨처스) 선수 등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병헌의 등록은 1군에서 내려온 강로한, 그리고 눈병에서 복귀한 김재유와 함께 이뤄졌다.
민병헌은 지난 1월 22일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이던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예년 같지 않던 지난해의 모습도 지병 때문으로 추측되는 상황. 경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왔지만, 증상이 심해지면서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수술 이후 민병헌은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재활에 전념했다. 간혹 선수들의 입에서 사직구장이나 김해 상동 2군 연습장을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질 뿐이었다.
롯데 측은 시종일관 민병헌의 건강한 컴백에 대한 신뢰를 보여왔다. 그 믿음에 보답하듯, 민병헌은 우선 퓨처스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한데다, 큰 수술을 겪은 만큼 컨디션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 하지만 지난해 팀의 주장을 맡았던 선수의 복귀인 만큼, 비틀거리는 팀의 분위기를 다잡는 반전 카드가 될 수 있다.
현재 민병헌의 빈 자리는 정훈을 비롯해 신예 추재현 강로한 신용수 등이 메워왔다. 베테랑 정훈은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신예들은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진 못한 상황. 따라서 향후 민병헌의 콜업시 이들의 활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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