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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은 좋지 않다. 역설적이게도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 콜업 뒤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24경기(선발 6회) 출전에 그쳤다. 여기에 유스 출신들인 이강인이 다른 선수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얘기가 돌았다. 최근에는 이강인과 고메스가 하비 그라시아 감독에 반기를 들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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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포인트는 결국 '뛸 수 있는 기회'다. 그렇다면 이강인은 그라운드 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야 한다. 기회는 아직 남았다. 세 달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이다. 올림픽은 단순히 꿈의 무대가 아니다. 새 도전을 향한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태극전사 일부는 올림픽 직후 새 기회를 잡았다. 셀틱에서 뛰던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던 김보경은 카디프시티, 전남 드래곤즈 소속이던 윤석영은 퀸즈파크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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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일이다. 냉정히 말해 이강인은 김 감독에게 자신의 재능을 입증한 적이 없다. 게다가 이강인은 '빠르고, 많이 뛰는' 김 감독 축구에 들어맞는 스타일도 아니다. 하지만 U-20 월드컵에서도 확인했듯 이강인은 분위기를 바꿀 능력을 갖고 있다. 이강인이 김 감독과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면 그는 자신의 재능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갖는 셈이다. 과연 이강인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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