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 방식이 전면 개선되고, 세계선수권 국내 개최가 추진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3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가대표 선발 공정성 강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최근 신임 수장으로 선출된 김택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진 점에 대해 시시비비를 떠나 사과드린다"면서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협회가 국가대표 선발 개선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여자복식 정경은(31·김천시청)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당시 중심 이슈는 심사위원의 평가 배점이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은 단식의 경우 선발전 결과 순위에 따라 선정하지만 복식은 심사위원의 정성적인 평가를 통해 당락이 좌우될 수 있었기에 이같은 파장이 일었다.
이에 협회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배제하고 경기 결과만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방안을 골자로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달 16일 공청회를 열었고, 오는 6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발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한편 정경은은 현재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훈련중이다. 그동안 촌외훈련을 해왔던 대표팀은 4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오는 16일 말레이시아오픈-싱가포르오픈 출전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팀은 정경은의 문제제기로 인해 선발전 복식 선수들이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존 국가대표였던 정경은이 대표팀에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세계랭킹 12위인 정경은-백하나는 남은 국제대회 2개에 출전해 우승하더라도 상위 랭킹 선수들을 제치고 올림픽 티켓을 딸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 회장은 "도쿄올림픽이 끝나면 새로운 선발 방식에 따라 선발전을 조기에 개최해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2026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설 방침이다. 2023년 전주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시니어선수권대회가 확정된 가운데 국내에서 아직 열린 적이 없는 세계선수권을 유치해 한국 배드민턴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것.
협회는 "내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가 2026년 개최국을 한국으로 선포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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