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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루수를 맡고 있는 선수는 아주 좋다. 4학년이라서 앞으로 기대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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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은 그해 8월 신인 2차 지명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 입단 후 모창민의 첫 두 시즌 타율은 2할대 초반이었지만, 끝내기 홈런이나 끝내기 안타 등 극적인 상황에서 결과를 내고 자기 역할을 해내는 타자라는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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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키카와 코치는 "그의 장타력은 아주 뛰어나다. 더 잘 할 수 있는데"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 해 모창민은 우익수를 제외한 내야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1군 주전 선수들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없었다. 타율은 직전 시즌보다 떨어진 타율 1할8푼3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키카와 코치는 모창민의 장타력을 굳게 믿고 있었다. 세키카와 코치는 다음해인 2011년 라쿠텐 이글스 2군코치로 옮겼는데 당시에도 "여기(라쿠텐 2군)에 있는 선수들보다 모창민의 타력이 더 좋다. 일본에 데려오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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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의 책임감은 곧바로 결과로 나타났다.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모창민은 1회말 팀 창단 첫 안타가 되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6회에도 안타를 친 그는 NC의 역사적인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남겼다. 그날 모창민은 경기 전 오후 1시쯤 둘째 딸을 얻어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하루였다. 하지만 모창민은 2번째 안타를 친 뒤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됐다. 모창민의 프로 생활엔 부상의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언제 만나도 밝은 미소로 필자를 맞아줬던 모창민. 기록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 모창민. 제2의 인생에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기를 기원한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