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매년 잊지 않고 오는 응원의 선물. 선수는 호투로 인사를 했다.
지난 5월 2일 창원NC파크에는 커피가 도착했다. 수신자는 투수 홍성민(32·NC). 커피에는 '9주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2012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홍성민은 NC가 세 번째 팀이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그는 1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게 됐다. FA 김주찬 영입 보상선수였다.
롯데에서 홍성민은 2015년 8홀드, 2016년 5홀드를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친 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경찰 야구단 제대 후 첫 해인 2019년 12경기에서 12⅔이닝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비록 인상적인 활약은 아니었지만, NC는 홍성민이 가지고 있는 경험 높게 샀다. 시즌 종료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NC는 홍성민을 영입했다.
팀은 바뀌었지만 응원하는 팬들은 항상 같은 자리를 지켰다. 매년 선물을 보내면서 홍성민의 앞날을 응원해왔다.
팬의 응원에 홍성민은 호투로 답했다. 지난해 어깨 통증이 있었지만, 30경기에서 8홀드 평균자책점 1.04의 성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던 홍성민은 올 시즌에는 11경기에서 10⅓이닝을 던져 단 1점 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4홀드를 올렸다.
'커피 선물'을 받고 첫 경기였던 2일 창원 키움전에서는 3-0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라와 1⅓이닝을 삼진 3개를 잡아내면서 막았다. 팀은 5대0으로 승리하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홍성민은 시즌 네 번째 홀드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홍성민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홍성민은 "매년 1년 주기로 선물을 해주신다. 9주년 기념으로 커피를 선물해주셨다"라며 "항상 감사하다. 계속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팀이 계속 연패 중이었기때문에 이기는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라며 "주말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끝내서 홀가분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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