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4일 현재 10승15패로 전체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에 스윕당하는 등 지난주 1승5패의 부진을 보였다. 9승10패로 5할 승률에 가까웠는데 이젠 10승15패가 되며 처지는 분위기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 동료들을 웃게 만드는 희망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
새롭게 포수에서 투수로 나서는 나균안이 롯데의 분위기를 바꿀 분위기 메이커가 될 수 있을까.
나균안은 지난 2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올랐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한지 1년만에 드디어 1군 무대에 오른 것.
포수로 2차 1라운드에 뽑혀 2017년 롯데에 입단한 나균안은 2018년부터 1군에서 포수로 뛰었다. 하지만 타격이 좋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투수로의 전환을 시도했고 지금까지는 순탄하게 진행됐다. 140㎞ 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지는 나균안은 1년간 퀵모션, 주자 견제 등 투수가 갖춰야할 요건들을 갖췄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올시즌 시범경기 등판도 없었던 나균안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해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고, 2일 이승헌을 대신해 1군에 등록됐다.
이날 등판 기회는 없었다. 한화와 1점차의 치열한 접전을 벌여 김대우 최준용 김원중 등 필승조가 총 출동했기 때문이다.
나균안은 현재로선 점수차가 클 때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1군에 올린 것도 그가 어떻게 던지는 지 직접 보고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 팀의 승리에 영향을 끼치는 투수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나균안이 투수로서 좋은 피칭을 선보인다면 팀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팬들도 그의 전향 소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피칭에 응원을 보내고 있고 나균안이 그에 부응하는 피칭을 선보인다면 팬들에게도 큰 기쁨이 될 수 있다.
지금 롯데는 조금의 긍정적 요소라도 찾아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써야 한다. 나균안의 첫 등판이 그래서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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