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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는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 가빈 슈미트, 시몬 아티스와 더불어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3시즌 연속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2차례 우승을 품에 안았다. 2m7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고공 강타는 타 팀에겐 악몽이었다. 전임자 가빈과 자주 비교됐지만, 가빈과 달리 리시브도 책임지는 레프트였다. 지난 시즌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자지라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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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지명권은 예상 외로 10.7%(15/140)의 확률을 뚫고 지난해 정규리그 4위 OK금융그룹 읏맨이 차지했다. 최하위였던 삼성화재와의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하는 순간. 석진욱 감독은 뜻밖의 행운에 기뻐하며 망설이지 않고 레오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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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감독은 선수로서 레오와 한 시즌을 함께 했고, 이후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코칭스태프로서 레오의 삼성화재를 꺾고 우승했다. 6년 만에 레오와 감독과 선수로서 재회하게 됐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요즘 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했더니 복이 왔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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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젊음이 짱이죠"라며 웃었다. 이어 "레프트 라이트 다 볼 수 있는 선수다. 테크닉은 케이타가 좀더 나은 것 같지만, 높이는 절대 밀리지 않는다. 어린 선수니까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박철우가 풀시즌을 뛰지 못한다는 전제 하에 지명했다. 올해는 대권에 도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m6의 라이트 카일 러셀(28)은 레오를 놓칠 경우에 대비한 2순위 픽. 고 감독은 "지난해 한국전력에서는 변칙적으로 레프트로 기용됐지만, 우리 팀에선 원래 포지션인 라이트로 뛴다. 최대한 러셀의 능력을 끌어내보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추구해온 '강서브' 기조에 잘 맞는 선수다.
러셀은 V리그 복귀에 기쁜 내색이 역력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뒤 "삼성화재는 젊고 활기찬 팀이다. 그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우리카드 위비와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알렉스 페헤이라(30), 노우모리 케이타(20)와 각각 재계약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세르비아 출신 보이다르 브치세비치(23), 대한항공 점보스는 호주 출신 링컨 윌리엄스(28)를 새로운 외인으로 선택했다.
청담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