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멀티 포지션 출장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이야기했다. "힘들지만, 현실이니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4일과 5일 김하성은 2루수와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6일 경기에서는 3루수로 나선다.
포지션은 바뀌고 있지만, 김하성은 꾸준하게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4일에는 몸을 날리는 수비로 실점을 지웠고, 5일에는 넓은 수비 범위를 과시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하성은 "바비 디커슨 코치님께서 캠프 때부터 캐칭이나 핸들링 등 수비 부분에서 도움을 주셨다"라며 "수비는 항상 100% 매순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고충도 있었다. 김하성은 "솔직히 (멀티포지션 소화가) 힘들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팀이 나에게 멀티 플레이어로 경기에 나가는 것을 원하고 있다. 모든 포지션에서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한다. 힘든 건 사실이지만, 캠프 때에도 준비를 했고, 어딜 나가든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야 수비'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김하성은 "내야수 왔다"라며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하는 건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 부족에 대처하고 있다. 현실이다. 그래도 경기에 나갈 때 공백은 보이지 않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비는 연일 주목받고 있지만, 타석에서의 모습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4일과 5일에는 6차례 타석에 들어서 1안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1리가 됐다.
김하성은 "타격도 타석에 들어서다보면 적응이 될 거 같다. 더 빨리 적응하기 위해 기계볼을 많이 치고 있다"라며 "타격 코치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자체가 공 스피드가 빨라서 스윙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을 치른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와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김하성은 "로테이션을 봐야한다"며 "나는 당장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여유가 없다. 경기에 나갈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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