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5,6회 켈리에 14개로 막힌 두산 타자 성급하지 않았나. 현장의 생각은 "더 공격적으로 쳤어야"
by 권인하 기자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2루 두산 박건우의 배트가 부러지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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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초구부터 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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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5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매치에서 4-1로 앞서다 4대7로 역전패했다. 초반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난조를 이용해 점수를 뽑았던 두산은 3회까지 4-1로 앞서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4회 이후 공격의 맥이 끊겼다. 초반에 공을 잘 고르면서 켈리의 투구수를 올렸던 두산 타자들은 4회부터 빠르게 타격을 하기 시작했고 초반 투구수가 많아 조기 교체될 것 같았던 켈리는 5회 6개, 6회 8개의 공만 던지면서 6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두산 타자들이 너무 서두른다는 생각이 들 수 있었던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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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반대로 얘기했다. 초구부터 더 공격적으로 쳤어야 했다는 것. 켈리의 투구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켈리가 초반에 제구가 안좋았다. 계속 유인구를 던지며 어렵게 갔을 때 우리 타자들이 잘 골라냈었다"면서 "하지만 중반부터는 몸이 풀렸는지 구속도 오르고 공이 좋아졌다. 그때부터는 공격적으로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초구 스트라이크를 놓치면서 어렵게 승부를 한 측면이 있다. 초구부터 카운트 잡으러 오는 스트라이크는 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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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급 투수들과 대결할 때 타자들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질 확률이 높고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유인구에 속아 범타로 물러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날 켈리가 초반 부진했을 땐 기다리면서 공격의 흐름을 잡았던 두산 타자들은 중반이후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은 켈리 공략에 실패했다. 두산이 못했다기 보다는 켈리가 잘 던졌다고 봐야할 부분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