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누가 받아도 축하해줄 것."(오세근)
"세근이 형이 받았으면 좋겠다."(전성현)
챔프 3차전 승리를 이끈 토종 쌍두마차 오세근과 전성현이 챔프전 MVP를 두고 기분좋은 덕담을 주고 받았다.
이들 소속팀인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3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서 109대94로 승리했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연승 질주한 KGC는 9일 홈에서 열리는 4차전까지 승리하면 4년 만에 구단 3번째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오세근(24득점-8리바운드)과 전성현(28득점-3리바운드)은 이날 특급용병 설린저(25득점-15리바운드) 못지 않은 활약으로 대승을 이끈 공로로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했다.
KGC는 앞서 2차례 챔피언에 등극했는데 오세근이 모두 MVP의 주인공이었다.
오는 4차전에서 기자단 투표로 정해지는 챔프전 MVP.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MVP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먼저 오세근은 "아직 MVP상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팀 전체적으로 너무 좋은 상태다. 오랜만에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일단 목표다"면서 "MVP는 후배 중 누가 받아도 축하할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자 옆에서 인터뷰에 함께 응하던 전성현은 "개인적으로 세근이 형이 받으면 좋겠다. PO에서 너무 잘 해준다. KCC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고 오세근 지지선언을 했다.
이에 오세근은 "좋은 동료를 만난 덕분이다. 설린저도 있고 좋은 가드들도 있지 않느냐"며 전성현의 추천이 쑥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세근은 "그동안 홈에서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오는 4차전, 홈에서 우승을 하면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4차전 마무리를 다짐했다.
2차전에서 득점력이 부족했던 전성현은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 2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대해 전성현은 "2차전이 끝난 뒤 미안한 마음이었다.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면서 '왜 그랬지?'하고 반성도 하면서 자신있게 플레이하자고 마음 먹은 게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기록이 잘 나온 게 좋기도 하지만 팀 연승에 의미가 있다. 10연승 챔피언을 만들고 싶다"고 4차전을 다짐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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