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7일(한국시각)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클랜드의 경기. 류현진은 경기 초반 흔들리며 4점을 허용했지만, 토론토 타선이 폭발하며 10대4 승리를 거둔 덕분에 시즌 2승을 따냈다. 특히 컨디션을 되찾은 4~5회에는 모두가 아는 그 류현진의 모습으로 돌아와 완벽한 제구와 구위를 과시했다.
Advertisement
다만 타자의 눈에는 멀거나 낮아보였을 수도 있다. 켐프는 스트라이크 콜에 배트를 내동댕이치며 발끈했다. 주심을 향해 격한 눈빛을 쏘아보냈지만, 콜은 바뀌지 않았다. 주심은 고개를 내저을 뿐이었다.
Advertisement
발을 구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에도 켐프는 쉽게 진정하지 못했다. 더그아웃을 우왕좌왕하던 켐프는 다음 타자 마크 캔하의 타석 도중 음료수 통에 얹힌 얼음을 집어 그라운드에 집어던지는 추태까지 부렸다. 한번도 아닌 두 번이었다. 흥분한 켐프를 줌인한 화면에 한번, 타자인 캔하를 잡은 화면의 뒤쪽에서 한번, 켐프의 행동은 정확하게 카메라에 포착됐다.
Advertisement
스포츠넷은 해당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당신은 화가 날 때 어떤 행동을 하나? 켐프는 필드에 얼음을 던진다(What do you do when you're angry? Tony Kemp throws ice cubes onto the field)"며 거듭 비판했다.
이날 오클랜드 팬들은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마커스 시미언을 향해 플래카드로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이날 홈런 포함 4안타를 친 시미언의 맹활약에 박수를 보내는 등 멋진 팬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켐프 한명의 돌발 행동으로 승부는 물론 매너에서도 진 팀이 됐다.
켐프도 이날 방송을 돌아볼 것이다. 방송국 카메라에 명백하게 잡힌 스트라이크, 그리고 충동적으로 저지른 자신의 추태를 보며 켐프는 무슨 생각을 할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